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인식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한 '제1회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어울림 골프대회'가 오는 3월 26일 수요일 아세코밸리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동등하게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골프를 통한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의 장 마련
공익법인 (사)코리아프로페셔널골프협회는 티엔엔터테이먼트,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골프 1명, 시각장애인서포트 1명, 프로 및 연예인 1명, 일반아마추어 1명으로 한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이색 골프대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티엔엔터테이먼트 김동준 대표는 "이번 골프대회는 시각장애인 분들의 권익보호와 장애인 차별 없는 골프 문화를 만들고 보다 나은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과 긴급 생활용품을 제공하며, 나아가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기부와 나눔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
이번 대회는 단순 경기를 넘어 다양한 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대회 수익금과 각종 기부 경매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업과 지역사회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굿맨(Goodman) 우석용 작가는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그림 작품을 경매에 내놓았으며, 초록뱀미디어, 비엠스인터네셔널, 무사시634그룹, GNB, GPG, 다코다골프, 설담가, 삼대인 홍삼볼, GOODCALL, 좋은선택 등 많은 기업과 단체가 후원에 동참했다.
(사)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박영해 회장은 "그동안 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다양하게 진행해봤지만 이번 대회처럼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고 진행한 대회는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골프장에 소외되지 않고 라운드를 즐기며 장애인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어린 학생의 뜻깊은 제안으로 시작된 대회
특히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 골퍼 서포터즈 대표인 권기흥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번 대회가 단순히 골프를 즐기는 자리 이상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을 딛고 올라가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또한 동등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코리아프로페셔널골프협회 엄재용 이사장은 "권기흥 학생의 열정과 추진력에 감동했다"며, "협회의 목적도 대한민국 골프산업의 성장과 대중화, 문화관광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균형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익법인 (사)코리아프로페셔널골프협회는 2024년 8월 비영리 기부단체로 출범했으며, 2025년부터는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법인으로 지정되어 기부금 납부에 대하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제1회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어울림 골프대회'는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인식개선과 더불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