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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2026년, 서점가가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단 한 권 — 『한성대화재 소헌왕후』

추천도서 I 세종실록에 기록된 조선 최대 재난 한성대화재, 그 불길 앞에 선 국모 소헌왕후. 10년의 연구와 4년의 집필로 완성한 2026년 최고의 역사소설을 지금 만나보세요.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서점가에는 해마다 수많은 역사소설이 쏟아진다. 저마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해석을 내세우지만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는 작품은 많지 않다. 그런데 올해, 좀처럼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독자 커뮤니티와 서점 담당자들의 입에서 동시에 같은 제목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다.

이 작품이 유독 다르게 읽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세종실록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으나 오랫동안 정면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사건을 소설의 중심에 세웠기 때문이다. 1426년, 조선은 건국 이래 가장 큰 화재를 겪었다. 한성의 민가 수백 채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고, 백성들은 삶의 터전과 가족을 동시에 잃었다. 실록은 이 참사를 짧은 문장 몇 줄로 지나가지만, 그 여백 뒤에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있었다.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작가 예선영은 바로 그 여백에 주목했다. 실록이 침묵한 자리, 역사가 굳이 기록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리에 소헌왕후를 세웠다. 세종대왕의 왕비로만 기억되어 온 그녀를, 국가적 재난 앞에서 백성과 함께 울고 함께 움직인 한 인간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불타는 도성 한복판에서 그녀가 마주한 것은 권력도 명예도 아니었다. 글을 몰라 억울함조차 호소하지 못한 채 스러져간 백성들의 마지막 눈빛이었다.

이 장면들은 소설적 과장이 아니다. 10년에 걸친 사료 연구와 4년의 집필 기간 동안, 작가는 실록 곳곳에 흩어진 기록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추어 나갔다. 화재의 규모, 피해 지역, 당시 조정의 대응까지 실증적으로 추적한 끝에, 국가적 재난과 한 여인의 결단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낸 것이다.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는 단순한 궁중 서사를 넘어, 재난과 인간, 기록과 침묵이 교차하는 묵직한 서사로 확장된다.

올해 발간된 역사소설 가운데 이 작품이 특별히 언급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완성도다. 방대한 사료를 다루면서도 문장은 결코 무겁게 늘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 문장 한 문장이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으로 설계되어 있다. 화재의 밤이 지나간 뒤에도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다. 잿더미 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무엇을 다짐하고, 궁 안의 왕비가 어떤 결심을 품게 되는지,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빨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2026년이라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성대화재 600주년, 소헌왕후 승하 580주년, 그리고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 겹치는 해이기 때문이다.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상징적인 이 시간의 교차점에서, 기록되지 못했던 한 시대의 이야기가 비로소 온전한 목소리를 얻는다.

올해 역사소설을 단 한 권만 고른다면, 왜 지금 서점가와 독자들이 이 책을 이야기하는지는 직접 펼쳐보면 알게 될 것이다. 결말은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소헌왕후라는 이름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기억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예선영 작가 소개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소설가·크리에이터·CEO I 예선영 작가

예선영 작가는 10년 동안 소헌왕후를 연구했고, 4년 동안 이 작품을 써 내려갔다. 그는 단순한 소설가가 아니다. 기록이 침묵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복원해내는 작가다.

세종실록과 각종 역사자료를 정밀하게 추적하면서도, 그 위에 문학적 상상력을 신중하게 얹어 하나의 세계를 완성했다.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역사를 되살리는 글, 그리고 기억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작가. 『한성대화재 소헌왕후』는 그 세계관이 가장 선명하게 응축된 작품이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왜 지금 읽어야 하는가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재난 앞에서 누군가는 침묵했고,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았고, 또 누군가는 끝내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다. 그 세 가지 층위가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상기시킨다.

올해라는 시간, 600년과 580년이라는 숫자가 겹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하나의 기억 의식에 가깝다. 지금이 아니면, 이 이야기가 갖는 시간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구매처

『한성대화재 소헌왕후』는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네이버도서를 비롯해 전국 지역서점과 전자책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료를 근거로 촘촘하게 쌓아 올린 이야기인 만큼,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실록의 여백이 채워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보길 권한다.

추천도서 I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소설” 『한성대화재 소헌왕후』I 예선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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