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 성황리에 개최
AID Promise 기자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10월 30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노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0년 동안의 노인복지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관련 전문가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1954년 한국양로사업협회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면서 노인복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서 노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권태엽 회장은 기념사에서 "노인복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이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인복지의 지난 역사를 기념함과 동시에, 노인복지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노인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한 결의
행사에서는 노인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에 대한 결의도 이루어졌다. 노인 돌봄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권리 보호와 학대 예방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앞으로도 노인 인권 존중 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사회적 고립 없이 어르신들이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노인복지대회에서의 주요 행사와 시상식
이번 대회는 크게 두 가지 주요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노인복지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이 수여되고, 노인복지 실천 70년의 공공성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의 요양원과 돌봄요원들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이들은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노인복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돌봄요원들의 역할은 노인복지의 핵심이다. 그래서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시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2부에서는 '노인복지 70년 랩소디'라는 기념 공연과 함께 중앙회의 70년사를 기념하는 특별 발표가 있었다. 국악과 클래식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식의 공연으로 한국 노인복지의 역사적 흐름을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요양원과 돌봄요원 시상의 시사점과 해결 방안
이번 대회에서 전국 요양원과 돌봄요원들에 대한 시상은 노인 돌봄 현장에서의 현실적인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요양원 종사자들은 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
시상식은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자리였으나, 단순한 인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먼저, 요양원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적절한 급여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종사자들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개별적인 필요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때, 초고령 사회에 맞는 양질의 돌봄이 가능할 것이다.
노인 돌봄 안전망 강화가 시급하다
대한민국은 내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기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노인복지와 요양시설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노인 돌봄 현장의 종사자들은 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돌봄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없이는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노인복지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고령, 기업과 정부와 민간 모든 노력 필요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 종사자 처우 개선, 요양시설의 인프라 확충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다. 기업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노인 돌봄 시스템을 개선하고, 노인들이 존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70주년 기념 대회는 이러한 노력을 촉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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