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대한민국 중년(Midlife) 주제에!
Written by an essay editor Damdeok
생각해 보면, 우리 중년들은 현실의 부딪침에서 오는 절망과 상처,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의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며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지금도, 앞으로 세대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취약한 면과 상처 받은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희망을 품고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길 바라며,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 시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는 용기를 전해드립니다.
인생의 반환점에 있는 우리 동년배들이 생전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속 마음을 나누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의 나와 가족의 이야기를 공유할 때, 아빠로서의 책임감과 부담으로 자신을 쥐어 짜는 듯한 이야기를 어떻게 말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가장으로서의 부담과 책임: 무너질 것 같은 불안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뭔가를 이루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다는 불안감입니다. 제 마음을 알아보기로 결심한 이 이야기에는 가장으로서의 고민이 담겨 있어요. 오늘의 저를 보면 부담과 책임감으로 이끌려 왔나 봅니다.
한 때는 아름답게 꾸며온 제 삶이 이제는 가장으로서 역할만을 남겨두고 있어 보여요.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일까? 돈을 벌어야 하고, 어려운 질문에 대답할 줄 알아야 하며, 모든 길을 밝혀주어야 한다는 것, 가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해결해 주어야 하고,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할 안에는 수많은 부담과 책임이 뒤얽혀 있으니까요.
슈두비 컴플렉스: 쓰러지지 않을 결의
"슈두비 컴플렉스"라는 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가장으로서 결코 쓰러지지 않을 거야. 우리 집안을 보호해야 해. 이런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있어요. 지난날의 어느 순간이 나를 가장으로서 버티게 했을까? 42살 쯤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어 한 가정을 꾸려나온 저 자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그림자와 나의 삶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아버지가 그려집니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빚 보증 때문에 고생하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저는 그날 이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 부럽지 않은 자리에선 지금도 나의 미덕은 오직 최선입니다.
하지만 늘 불안했습니다. 특히 가장이 되는 순간에는 더 그랬죠. 그 일이 있고 나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아버지도 좀 많이 변하셨어요. 한동안 아버지는 삶의 의욕을 잃은 것 같았어요. 나는 집에 가면 무기력하게 앉아 계신 아버지가 너무 보기 싫었어요. 나한테 굉장한 아버지가 저렇게 존재 가치가 없어지셨나 했었죠.
무의미한 존재……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가족을 지켜주지 못할 것 같은 느낌.
가족을 지켜 줘야 하는 그런 사람.
그러니까, 저는 무기력하게 있고 일이 잘못되면 무엇인가 제가 있을 곳이 없어질 것 같아요. 제가 애쓰지 않으면 있을 곳이 사라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사회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온 삶을 자랑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욱 그랬죠.
인생을 사다리로 비유하곤 하죠. 하나하나 이렇게 다리를 밟아 올라가는.
주변 관계나 혹은 사회 문화적인 메시지와 완전히 무관하게 자신만의 사다리를 타는 사람은 사실 없었습니다.
돈과 가족의 압박 속에
저는 어머님과 누님, 가족들이 살아가는, 삶의 힘을 살펴보았어요. "내 어머니를 살아 숨 쉬게 했던 건, 돈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돈 관련된 것들이 저는 부담이 되고, 책임감이 되고, 의무가 되고, 또 제가 해야 할 일, 감당해야 할 것, 마치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은, 돈 때문에 살아가는 건가, 내 도리는 가족을 부양하는 건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가족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홀로 된 어머니와 형제까지도 제가 부양해야 해서 저에게는 잠깐의 휴식도 사치입니다. 쉴 틈 없이 달리는 중에도 마음에 여유는 없습니다.
일이 조금이라도 꼬이면 초조해지는 마음. 도리를 다하는 삶이 저에게 남긴 건 가족을 향한 원망뿐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압박감 속에 살았습니다. 아들이니까 그렇게 해야지. 가장이니까 그렇게 해야지. 돈이 있으니까 그렇게 해야지.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나를 돈으로만 좋아하는 거야. 내가 할 일은 돈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가 저를 더 의지하게 되는 걸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지만, 10년 후에 뭔가 해내지 못하면,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압박감을 더 느꼈습니다.
어머니와의 만남: 돈이 사랑을 대신할 수 있을까?
지난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모처럼 시간이 돼서 그동안 연락을 못 했던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했죠. 먼저, 요즘 어머니의 건강과 근황을 여쭤보고, 앞으로 어떻게 사실 계획인지 물었죠. 그랬더니 어머니가 한 마디 하셨어요, '난 아들이 있는데.…..?'
나는 절망적인 기분이었죠. 그래서 물었죠. "엄마, 나 없으면 어떻게 살 거야? 내가 용돈 안 줘도 잘 살 수 있어?"
성년이 되기 전, 부모의 손길이나 지원이 꼭 필요한 순간에도 저는 혼자 헤쳐 나가며 살아온 것 같았죠. 감정이 격해져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가 뭐야? 아들한테 부담 주는 게 엄마야? 엄마면 자식을 생각해 줘야 되는 거 아냐? 다른 부모들은 자식한테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 못 주는 걸 안타까워하는데 엄마는 아닌 것 같아…...'
저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했어요. 원망의 감정과 죄책감에 이어 또 다른 감정이 배어 나와 다시 물었죠. "그럼 엄마, 내가 용돈 안 줘도, 나 아들인 거 맞아? 나를 아끼고 사랑해?" 그랬더니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요.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뭔가로 얻어맞은 느낌인 것 같아 몇 번을 물었습니다.
"엄마는 내가 돈을 안 갖다 줘도 날 사랑해?"
그런데 어머니는 끝까지 아무 답도 안 하셨어요. "엄마는 내가 돈을 안 갖다 줘도 날 사랑해?"라고 물어봤어요. 어머니는 용돈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무슨 꼭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를 하셨던 것 같아요.
나는 오로지 내 힘으로 뭐를 해야지, 내가 안 움직이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 왔어요.
'밥은 먹었느냐?''용돈을 얼마나 보냈는데?''요새 불경기라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힘든데 고생했다,' '고맙다'
잊혀진 위로: 어머니의 따스함을 그리워하다
나는 10대 20대 그 시간을 누구한테 위로 받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아요. 그 시간에 저를 위로해 줄 사람이 있었더라면......엄마! 금전적인 그런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나를 보듬어 주고 안아주는 그런 걸 느껴보고 싶었어요. 너무 답답했어요. 나는 내가 안쓰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나에게 '밥은 먹었느냐?''용돈을 얼마나 보냈는데?''요새 불경기라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힘든데 고생했다,' '고맙다' 이런 말을 나에게 좀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의무감에 대한 압박감, 그런데도 뭔지 모르고 옆에서 뛰니까 저도 같이 뛰었고, 그랬던 삶.
그래도 당신은 내 어머니 아버지고, 그래도 당신은 나의 아내이며 나의 자식,
이것이 중년의 삶인가 봅니다.
서로를 안아 주면서 우리도 좀 쉽시다!
우리 중년들은 현실의 무게와 부딪치며 상처를 입고 절망에 빠지기도 하지만, 용기와 희망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우리는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걱정 속에서 자리를 찾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이겨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내면의 상처와 취약함을 숨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거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쉬고 싶습니다.
가족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과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돈이나 부담으로 인한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친 중년 여러분!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용기를 발견하고 희망을 품으셨습니다.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당신은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셨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삶은 아름다움과 의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자랑스러운 중년의 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낼 것입니다.
함께해요,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그리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삶의 도전과 의미를 찾아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 못한 10대와 20대의 시간이 그립습니다. 그때 우리를 보듬어주고 안아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그런 위로가 없었다 해도,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삶의 힘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의무와 책임의 압박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가족과의 소중한 인연을 간직합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지지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말고, 우리의 이야기는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공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삶의 여정을 걸어갑니다.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가 더욱 풍요로운 삶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중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더 깊은 의미와 희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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